MEPS는 4월 전 세계 철강 가격은 3.5% 상승했다고 밝히고 지난 6주간 시장 분위기가 크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제품이 생산량 감소로 인한 공급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고, 고객들은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문량을 대폭 늘려 재고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철강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고철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MEPS는 철강 판매가격이 단기간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가격은 올해 3/4분기에 현재 가격에서 9%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그 후에는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고객들이 주문을 줄이면서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지역 동향
많은 아시아지역 업체들이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6개월간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9-10월간 가격이 8-9%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그 후에는 서서히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향후 6개월간 실질적인 수요가 상당폭 증가할 전망이며, 수출량도 2006년 마지막 분기까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지역 동향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수입물량이 유럽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적으로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주요 철강시설이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는 계획에 의한 것이었지만 예기치 못하게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이 때문에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 고객들은 주문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이는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올 가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철강 제조업체들이 늘어난 주문량을 소화해내고 공급물량을 충분히 늘린 이후에야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클이 최고치에 다다르면, 미국 달러로 환산한 제품가격이 최소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지역 동향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철강 가격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현지 공급업체들이 공급 상황, 브라질 CSN社의 사고를 비롯한 전반적인 시장상황을 꾸준히 체크했기 때문이다. 북미 업체들의 주문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향후 6개월간 6%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