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강재 수요증가 덕분
일본의 철강 수출액이 2005 회계연도(2005.4~2006.3)에 전년비 11.3% 늘어난 296억9000만달러를 기록, 3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일본 철강연합 자료를 인용, 3일 보도했다.

일본의 철강 수출액 증가는 고급강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양적인 측면에서 철강 수출은 2005 회계연도에 3207만톤을 기록,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7.3% 줄어들었고,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문은 원유 및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쓰이는 이음매가 없는 파이프(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와 공장 등 대형 건축물에 쓰이는 중강판(heavy plate) 등 고급강재 판매가 일본 철강산업의 수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 회계연도에 일본 철강업체들의 심리스 파이프 및 튜브 수출은 전년비 1.0% 늘어난 75만5000톤, 중강판 수출은 8.8% 늘어난 284만톤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판매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일부 철강 제품의 생산은 축소했다. 열연 광폭 스트립 수출은 17.2% 급감한 557만톤을 기록했고,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446만톤으로 12.5%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