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격 급등과 함께 전세계 인플레 공포의 한 축이었던 철강

재 가격이 여름철 비수기와 세계 경기 둔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약 보합세로 돌아섰다. 시작은 역시 고철가격의 하락이

선두에 서고 잇따라 형강재(철근, 빔, 형강류)가 인하되더니

전기로 열연코일이 뒤 따르고, 이제는 그동안 기세등등하던

중국의 고로사 까지 합세하였다. 최근 중국의 저급밀을 중심

으로 한국 도착도로 1,050불 이상을 요구하던 가격이 100불 정

도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업체(보산, 당산, 무안)

는 아직도 조용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 냉연사들과 일본, 중국

고로사가 4분기 가격 결정을 앞두고 있으나, 해외 공급사들은

종전가 보다 100불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흘리고 있으나,

과연 어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근의 철강재 하락세가 무시하지 못할 기간동안 전개

될 경우 어느정도 반영이 될 것으로 추정이 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2005년도 같은 급격한 하락을 점치기 보다는 일단 8-9월

비수기의 영향으로 4분기는 약 보합세 수준이 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단, 포스코의경우 국제가격과

아직 많은 차이가 있어 4분기 인상 카드를 내놓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