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가 쓰러지고 있다. 비교젹 건실하다고 평가받던 지방소재
중견건설사가 지난 달 30일 부도가 났다. 자본력이 크지 않은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 건설업의 특
징이 상호 연관성이 커서 관련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도산의 이유
는 첫째 자재값이 크게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
발된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으로 석유, 철근, 시멘트등 주요건자재
가격이 2년전 수주 당시 보다 거의 60% 올랐다는 것이 현장의 진
단이다. 둘째는 인건비 상승이 가름을 부은 격이다. 여기에 기준
금리상승이 금융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더 큰 어려움을 야기 시켰
다. 건설산업의 특성상 차입금 의존도가 타 산업보다 3-4%
높고 특히 중소 건설사는 6-7% 수준이라 그렇다. 그런데 더 큰 문
제는 금년부터 더 늘어난 미분양 문제다.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년의 두 배인 3만3천 가구에 이른다.
건설업은 국민의 주거를 담당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이라
또 다른 위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정상화를 위한 조처가 필요
하리라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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